아빠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
일평생 가족을 위해서 일하셨는데, 정년퇴임 하시고 경비일을 하신다.
아들이 좀 잘났으면 편히 모시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기타 등등 못하는게
너무나 죄송스럽다.
주일날 아빠를 모시고 집으로 오는길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말수가 없으신데, 아빠의 취미(?) 알바(?) 라고 표현하기 뭐하지만
경비일 퇴근 하시면 오전에 한번 파지를 수거해서 고물상에 팔고
오후에 한번 더 나가서 파지를 수거해서 고물상에 판다.
경비일 힘드실텐데, 퇴근해서 쉬지 않고 이일을 5년째 하신다.
파지값이 높을 때는 3개월 이렇게 해서 이백을 벌어서 엄마를 갔다 줬더니
놀랬단다..
듣는 내내 나는 마음이 아픈데, 아빠는 자랑스럽게 신나게 말씀하신다.
지금도 월 평균 60만원씩 버신다. 하루 두시간 투자해서 누군 돈내고
운동하는데 자신은 돈받고 운동한다고 기분이 좋으시다.
참 이런말 들으면서 나는 뭘까? 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나는 어떡하든 몸 안쓰고 돈벌려고 하는데 아빠는 일평생 몸으로
돈을 버셨다. 그런데 결과는 아빠가 훨 많이 버셨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 금융투자로 돈을 버는 것과
파지로 꾸준히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정말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파생판에서 일년동안 돈을 버는 사람은 10%로 안된다.
20년 넘게 매진한 결과 나의 손실은 3억, 하지만 인생 투자까지 하면
족히 6억은 넘지 않을까 싶다.
이제서야 조금 옵션 숫자와 흐름이 이해가 가고, 손실이 멈추고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튼간, 파지의 수입과 나의 옵션 수입이 비교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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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크게 움직이는 거 같은데 337에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
프리만 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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